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살인의 추억/줄거리 (문단 편집) == 목격자 == 한편 다시 발이 묶이게 되자, 형사들은 고뇌한다. 냉철한 형사 서태윤도 이때는 스트레스로 많이 망가져서, "목격자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어. 자백만 받아내면 돼. 박현규 그 새끼를 죽도록 두들겨 패는 거야 씨발..."하고 중얼거리는 수준에 이른다. 맛이 간 서태윤을 본 박두만은 신기하다는 듯이 옆에서 한마디 하게 된다. >박두만: 너 많이 변했다... 응? 그렇게 한번 잘해 봐라. 개쪽만 당하지. 백광호 때처럼. >서태윤: 백광호... 전부터 한번 물어 보고 싶은 건데, 그때 백광호 산에 끌고 갔었을 때 말이야. 그 자식 삽질하다 말고 이향숙 죽을 때 얘기 조목조목 했었잖아. >박두만: 근데? >서태윤: 그때 그거, 정말 백광호한테 미리 대사 연습 시킨 거 아니었어? >박두만: 진짜 아니라니까! >서태윤: 근데 어떻게 그 자식이 목 조른 순서 같은 걸... >박두만: 내 말이 그 말이야. 잠시 후 두 사람은 최초 용의자였던 백광호([[박노식(1971)|박노식]])가 범행 과정을 생생히 증언하던 게, '''실은 자백이 아닌 목격담'''이었음을 깨닫고, 백광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고깃집에 달려갔다.[* 이때 높으신 분들이 경찰서에 독려차 방문해서 비상등이 깜빡이던 상황이었고 주변의 형사들이 빨리 도열하지 않고 뭐하냐고 둘을 재촉하지만, 맛이 간 상태였던 둘은 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경찰서를 방문한 고관대작들을 밀쳐내고 출동한다.] 하지만 백광호는 없었다. 서태윤은 백광호가 자주 가는 오락실로 달려가고, 박두만은 신 반장에게 쪼인트를 까인 이후 계속 술을 마시던 조용구를 붙잡고 "너, 여기 몇 시부터 와 있었냐? 백광호 못 봤냐?"고 묻는다. 하지만 조용구는 대답을 하지 않는다. 그때, 텔레비전에서 나오고 있던 [[부천 경찰서 성고문 사건|부천 경찰서의 성고문 사건]] 뉴스를 보고 있는 [[한신대학교]] 여학생들이 "저런 무식한 형사들은 [[거시기]]를 잘라야 한다."라는 말을 하자 소주병을 들고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소주병으로 박살내고, TV 바로 앞에 있던 남학생의 머리를 밥상에 쳐박더니 대학생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아까 그 말을 했던 여학생의 머리채를 붙잡고 "니들 다 교수랑 했지? 박았지?"라고 악을 쓰며 닥치는 대로 구타를 한다. 박두만은 당황해서 조용구를 말리려 하지만 흥분한 남학생들이 덤벼들고, 박두만도 조용구랑 한패로 몰리면서 고깃집 안은 아수라장이 된다. 이 난리 와중에 백광호가 돌아오고, 백광호는 조용구가 자기 집에서 난동을 부리는 것을 보고 울부짖으며 녹슨 못이 박힌 의자다리로 후려갈긴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각목에 우연히 녹슨 못이 박혀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용구는 처절하게 울부짖고, 피가 흐르는 조용구의 다리를 본 백광호는 기겁하여 달아난다. 이에 박두만과 서태윤이 달려가서, 전봇대 위로 기어올라가서 잘못했다고 우는 백광호를 진정시키며 이향숙 살인 사건에 대해 묻는다. 박두만이 싸우다보면 그런 일 있을 수도 있으니 진정하고 내려와서 얘기하자고 달래지만 백광호는 내려가면 죽일 거 다 안다고 버틴다. 이에 서태윤이 내려올 필요 없으니 이향숙 죽던 날에 대해서 다시 설명해달라고 구슬르자 마침내 형사들이 자기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고 진정한 백광호는 사건현장으로 가서 다시 목격담을 늘어놓았고, "범인이 나보다 잘생겼다." 말한다. 형사들이 백광호에게 박현규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범인이냐?"고 묻지만 사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진 백광호는 "불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아?"라고 엉뚱한 소리만 한다. 백광호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려다가 마는 것에 답답해진 박두만이 "사진 똑바로 봐 이 새끼야!"라고 윽박 지르고 심지어 서태윤은 "정신 차려, 정신!"이라고 백광호의 뺨까지 후려갈기며 다시 캐묻지만, 그때 여학생들의 친구인 다른 대학생들이 몰려와 드잡이를 한다. 그런데 이 때 뒤늦게 나타난 자기 아버지를 보고 백광호는 갑자기 "나 어렸을 때... 아궁이에 날 집어던졌다, 저 사람이..."라는 식의 묘한 발언을 한다.[* 이에 대해서는 해석의 수가 다양한데, 백광호가 이전에도 그러한 사건을 목격하고 이를 말한 후 뭔가 불과 관련된 안 좋은 일을 당했고 그로 인해 '옳지 않은 일, 범죄를 보더라도 본 것을 전부 말하면 화가 닥친다'라는 트라우마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박두만이 대학생들에게 "우린 형사야!"라고 외치지만 대학생들은 "좆까! 그럼 우린 안기부다!"라고 믿지 않는다.[* 이 학생들 입장에선 안면도 없는 사람이 혼자 술 마시다가 갑자기 시비를 걸고 여자애들까지 마구 패기 시작했으니, 조용구와 같이 있던 박두만은 형사는 커녕 동네 깡패 정도로 밖에 안 보였을 것이다.] 결국 서태윤은 싸움에 휘말려 발이 묶이고, 박두만 혼자서 달아나는 백광호를 쫓지만, 백광호는 철로 위에서 호루라기를 불어대다가 [[기차]]에 치어 숨지고 만다.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박현규가 풀려난다. 그러다가 [[국과수]]로부터 수사본부에 희소식이 전해졌으니, 사건 현장 중 한 곳에서 범인의 [[정액(체액)|정액]]이 채취되어 [[DNA]] 검사를 하면 박현규의 범행 여부를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는 것. 소식을 전하는 [[국과수]] 담당자는 [[DNA]] 분석을 할 수 있는 기계가 [[한국]]에 없어 [[미국]]에 보내 회답을 받으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말도 덧붙인다. 이에 분석 결과가 올 때까지 박현규를 감시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때쯤에 못에 찔린 조용구의 오른다리에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된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절뚝이는 걸 본 박두만이 조용구를 병원에 데려가지만 [[파상풍]]으로 무릎 아래의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는다.[* 의사의 말을 들은 박두만이 이해를 못하는 반응을 보이자 "설명 또 해줄까?"라고 하는 의사의 반응이 압권이다. 이런데도 박두만은 "아니 못에 한번 찔렸다고 멀쩡한 다리를 왜 잘라?"라고 한다. 본인과 주변 인물들이 무식해서 파상풍에 대한 의학적 지식과 경각심이 없었기에 그냥 방치하다가 그 지경까지 온 것이다. 그나마 똑똑한 서태윤은 당시에 밖에서 백광호를 찾아다니느라 조용구가 백광호 때문에 다리에 못을 찔린 광경을 못 봤다.] 결국 조용구는 절단 수술에 들어간다.[* 조용구는 가족이 없이 홀로 사는 듯하다. 그래서 박두만이 대신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애처롭게 그를 보는 조용구를 향해 박두만은 한숨을 쉬며 "에휴, 씨발놈아..."라고 중얼거린다.] 이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는 박두만과 서태윤만 남았고, 이런 와중에 곽설영은 박두만을 잠깐 불러내 링거를 맞게 하면서 형사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면 안 되겠냐는 말을 꺼낸다. 박현규는 요주의 대상으로 서태윤으로부터 지속적인 감시를 받는다. 그러던 중 고깃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박현규를 감시하던 서태윤은 깜빡 졸아버리고, 박현규가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순간에 깨어나게 된다. 서태윤은 황급히 박현규를 추적하려 하지만 차가 고물이라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바람에 놓치고 만다. 서로 돌아온 서태윤은 조사받다 나간 놈이 설마 엉뚱한 짓 하겠냐고 달래는 신 반장을 무시하고 "그 새끼는 우릴 엿 먹이고도 남을 놈이에요!"라며 안절부절 못하면서 "그 새끼를 놓치다니 내가..."라고 거의 광기 어린 자조를 한다. 이를 본 신 반장은 "내가 볼 땐 니가 미친 놈이야 임마!", "고만 좀 해라. 내까지 불안해지잖아!"라고 서태윤을 진정시키려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